자동차 구동원리에 대한 글 (펌)

2014. 7. 2. 12:06Life

다음 지식Q&A pazaza님의 글을 퍼온 것입니다.


1. 브레이크는 최대한 밟지 않도록 운행한다.

이 것이 연비올리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운행하는데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상황에 맞는 운전을 한다면 최소한의 브레이킹으로 운전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신호등이 많은곳을 다니신다면 출발을 천천히 해서 다음 신호에 맞게 속도를 가감하시면되고

언덕위에 신호등이 있으면 일단 언덕을 오르며 신호와의 거리를 적당히 예측해서 엑셀을 미리 떼어주고

보이는 신호에 따라 가감속을 하시면 됩니다.

 

앞차와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되도록 시야를 멀리두셔서 저쪽 앞에 있는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면

바로 엑셀을 떼고 차간거리를 이용해 탄력 운행 하도록 합니다.

자주 다니는 곳은 신호주기를 유심히 살펴두시면 적당한 속도로 정차없이 다니 실수도 있을것입니다.

 

다만 탄력 운행을 너무 의식해서 앞차와 거리가 좁아져도 운행하시는분이 있는데 차마다 브레이크

성능이 틀리기 때문에 앞차가 내차보다 브레이크 성능이 좋다면 서행이라도 급브레이크 조작시

뒤에서 받을 염려가 있습니다. 항상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브레이크 성능은 배기량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다는것은 그만큼 자동차 속도를 내는데 사용했던 연료를 낭비한다는것과 같습니다.##

최소한의 브레이크로 주행할 수 있도록 방어운전, 예측운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완만한 브레이크가 필요한 지역이라면 요즘 같으면 남는 힘으로 에어컨을 돌려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도록 해주는것도 좋습니다. 

 

 

2. 수동차량을 선택한다.

감히 선택하기 어려운 사항입니다만.. 자동변속 차량은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연비가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엔진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동변속차량은 기계식 기어를 사용해 전달하지만

자동변속차량은 미션오일을 이용해 유압식으로 동력을 전달합니다.

 

내내 물펌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펌프가 돌면서 물을 뿜듯이 엔진이돌면 물을 뿜고 이 뿜어진 물로

차바퀴를 돌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맞물린 기어로 동력을 전달하는게 확실할까요? 아니면 펌프같은

방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게 확실할까요? 물론 자동변속기와 펌프가 완전 같다고 볼 수는 없으나 대략적인

뜻은 이해하실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유체클러치의(자동변속기의 핵심)의 특성상 바퀴속도와 엔진속도가 같아지면 동력전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즉 엔진 돌아가는힘을 바퀴로 전달하는 비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보통 이때 고단으로 변속이 되면서 바퀴쪽 속도를 낮춰서 효율을 올려주 긴 합니다만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는 거리가 멀게됩니다. 즉.. 처음 가속후 변속하기 전까지 연료효율이 계속 떨어지게 되는거죠.

(급가속시는 엔진, 바퀴 속도차가 크기때문에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

 

고가의 수입차들은 수동변속기를 기초로 차량이 자동으로 기계 클러치를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저렴한 차들은 장착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엔 구체적인 액수로 자동미션과 수동미션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올뉴마티즈의 경우 수동이 20.9km/l , 자동이 16.6km/l의 공인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달에 1000km주행시 공인연비대로만 따져도 1년이면 수동은 574.2리터를 사용하는 반면

자동은 722.9리터를 사용하게 되어 약 150리터 차이가 납니다. 1리터 2천원이면 30만원이고..

10년 차를 끌면 300만원 차이가 납니다.(기름값이 더 오르면 더 차이가 나겠죠)

 

공인연비 보다 실제연비가 덜 나오기 때문에 한달 천킬로 주행기준으로 1년이면 마티즈 기준

약 50만원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자동미션 차들은 구입시 구입가도 더 비싸고 미션오일값도 추가로 들고

잔고장도 더 있죠.  이 비용도 시간이 지나면 무시하지 못합니다.

 

배기량이 더 큰차들은??  기름 자체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더욱 차이가 커집니다.

만약 마티즈 연비의 반(일반적인 2000cc~2500cc중형차)정도 연비라면 1년에만 100만원.

10년이면 기름값이 안올라도 천만원에 구입시 옵션 비용까지 치면 놀라운 금액이죠.

 

 

3. 소모품을 제때 교환하고 연비 중심운행중에도 연비 향상이 없다면 차량 정비를 받는다.

차량에는 연비와 관계된 여러 부품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얼마 안하는데도 연비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은 비용을 아끼시기 보다는 소모품을 제때 교환해주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 안전운행, 경제운행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연비에 영향을 끼치는 소모품들은, 에어클리너, 연료휠터, 점화플러그, 점화플러그 배선, 타이어

엔진오일 및 필터, 미션오일 및 필터가 있습니다.

 

보통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에어클리너 3가지를 교환해 줍니다.

 

##엔진오일##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3번정도 교환해 줍니다.(4개월정도) 엔진오일은 엔진이 고온 상태에 오래 노출

되어 있을수록 손상이 가기 때문에 여름 나기전과 여름난후는 꼭 교환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이때 엔진오일의 성분과 점도에 따라 연비차이가 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순정광유보다 합성유를

사용하시면 연비증강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100%합성유는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일부 합성유 성분이 포함된 반합성유(지크xq, s-oil ssu, 캐스트롤

마그네틱등)를 사용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관심만 있으시면 엔진오일은 인터넷에서 따로 구입하시고

공임만 지불하시면 보다 저렴하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엔진과 궁합이 잘 맞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정숙성+연비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미션오일##

의외로 미션 오일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수동미션오일은 단순히 기어간에 윤활역할만

하지만 자동미션오일은 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오일입니다. 이 오일의 상태에 따라서 변속충격, D에서 정차시

차량떨림, 차량성능이 달라지게 됩니다. 연비는 말할것도 없지요.

 

자동미션오일은 교환 방식이 여러가진데 보통 미션안에 남아있는 오일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완전히 빼낼 수

없어서 기계를 사용해 교환해 줍니다. 물론 옛날 방식대로 교환해도 됩니다만 이때는 교환주기를 약간 더

앞당겨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교환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미션오일 교환시기가 지나고 상태가 안좋아지면 미션 자체가 고장날 수도 있습니다.

새차처럼 잘나가는 차를 위해서 2년~3년에 한번씩 교환해 주세요.

 

##점화플러그, 배선, 연료휠터##

연료휠터는 미션오일 교환시 교환해주시면 됩니다. 필터가 막히면 제때 연료를 분사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엑셀반응속도가 느려지고 공회전시 떨리고, 연료분사 시간이 길어져서(압력이 부족하기때문에) 완전연소가

어려워 집니다.

 

점화플러그는 일반 플러그면 3년정도에 배선과 같이 교환해 주시고 고가 플러그(백금, 이리듐등)면 점검

받아보시고 필요에 따라 교환해 주시면 됩니다.

 

##타이어##

일반적으로 타이어 휠 인치수가 작을수록 바퀴의 무게가 가벼워지기 때문에(경량 사제휠 제외) 바퀴의 회전

관성이 작아져서 연비가 좋아지게 됩니다. 되도록이면 스틸휠보다(일명 깡통휠) 순정알루미늄 휠을 추천해

드리며. 만약 현재 스틸휠을 사용중이시라면 폐차장이나 중고휠파는 곳에서 순정 알루미늄 휠이라도 구해서

타이어 교환시기에 같이 교환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차량 7~8년 이상 차량이면 폐차가 꽤 많기 때문에 중고장터나 폐차장에서 1개당 1~2만원이면 중고순정 알루미늄

휠을 구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광폭보다 일반형 타이어가 지면과 접촉면적이 좁기 때문에 마찰저항이 작아서 연비가 좋아 집니다.

어짜피 굴러가는데 접지 면적이 무슨상관이냐고 물어 보실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해서 목욕탕에서 때타올로

피부를 밀때 손가락 2개로 미는것과 손가락 전체로 미는 것중 어느것이 더 힘들까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죠?

바퀴가 도로에 닿는면이 완전히 둥글지 않고(선이 아니고) 약간 눌린 면이기 때문에 때타올과 비교하는것이

억지스러운건 아닙니다.

 

타이어 공기압 역시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면의 면적에 관계가 있기 때문에 타이어가 허용하는 한도 아래에서

정상치보다 약간 더 공기를 넣어 주시면 승차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연비가 약간 상승됩니다. 특히 겨울, 여름은

공기의 팽창, 수축때문에 타이어에서 공기가 빠지거나 들어가지 않아도 압력변화가 생깁니다. 엔진오일 교환시

보통 카센터에서 같이 체크를 해주니 이때 약간만 더 넣어주세요~ 요청하시면 됩니다.

 

물론 타이어 폭이 좁아지면 코너링시 불안하게 되니 급격한 차선변경이나 급커브를 고속주행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주행거리가 많다면 연비특화형 타이어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타이어 제조사 말로는 10%이상 연비 상승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아서 확실한 정보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으니 광고를 하고 판매를 하겠죠?

 

 

4. 차량을 최대한 가볍게 한다.

공통된 이야기 지면 그만큼 중요합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연료탱크가 가득 차있을때와 비어있을때도 차량의

움직임 변화를 느끼십니다. 그만큼 차가 잘 나간다는 거죠.

 

요즘은 스페어 타이어도 임시타이어를 넣어줘서 연비에 도움이 되긴하지만 100%시내 주행만 하시는 분들은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로 무료로 펑크 수리하고 수리가 불가능하면 주변에 널린 타이어 가계까지 견인도

무료이니 타이어, 작키 모두 내려두셔도 됩니다.

 

잘 안쓰는 먼지털이개, 도로책, 세차도구 등등 모두 내리세요. 차가 한결 갈끔해지고 연비도 절약됩니다.

필요없는 가방이나 책등을 넣어 다니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5. 미션의 특성을 잘 활용하라

##자동미션##

일반적인 1600cc준중형, 2000cc중형 승용차는 4단 자동변속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속도가 올라가면서 1단->4단까지 바뀌는데 단순히 4단계가 아니고 3단부터는 락업클러치라고 연비를 높히기

위해 기계식 클러치가 작동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급격히 동력전달 효율이 떨어지는것도 커버)

 

그래서 약간 억지 보태 이야기 하면 1단-2단-3단-3단락업-4단-4단락업 으로 변속이 됩니다.

(물론 차량마다 다르고 건너뛰기도 합니다)

 

락업클러치 상태는 일반 수동차량에서 기어 넣고 클러치 뗀것과 유사한 상황으로 엔진동력이 거의 100% 바퀴로

전달이 됩니다. 무조껀 속도가 빠르다고 락업클러치 상태가 되는것은 아니고 일정 시간주행후(미션오일 온도확보)

일정 조건에서 연비를 올리기 위해 작동합니다.

 

이 순간을 잘 기억하고 계시면 됩니다. 약 80km/h~90km/h정도(4단AT의 경우 4단 변속후)에서 평지를 정속주행

하면 유지되던 rpm이 한번더 낮아지면서 엑셀을 조금 더 밟아도 rpm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 구간이 발생합니다.

이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록 연비가 좋아집니다. 내내 로체이노베이션의 경제운행 표시등도 이 구간을

알려주는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완전 같지는 않으나 대체로 비슷)

 

오르막 길에서 차가 잘 나가지 않을때 스포츠모드(수동변속모드)가 있는 차량이면 기어를 한단계 낮춰주세요.

힘없는 단수에서 엑셀만 밟는다고 기름이 절약되는 것도 아니고 차량에 무리만 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6번에 추가 합니다.

 

 

##수동미션##

내리막에서 기어를 빼지 말란말이 있습니다. 퓨얼컷이란 기능이 작동해서 연료를 차단해준다구요.

그런데 얼마전 뉴스에 '기름값때문에 화물차 기사들은 내리막에서 기어를 뺀 죽음의 질주를 한다'고 보도

된건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수동모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엔진이 힘을 내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마찰도 심해서 연료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바로 엔진 브레이크죠.

 

이 엔진브레이크의 힘이 생각보다 매우 강합니다. 즉.. 내리막에서 엔진브레이크가 걸려서 손해보는 운동에너지가

중립상태에서 굴러가면서 시동건상태만큼 연료소모한것 보다 훨씬 큽니다.

 

즉.. 과속 카메라가 있거나 앞차가 정차해서 정지하지 않는다면 똑같이 연료 1리터를 주고 오르막 내리막 주행을

시키면 내리막에서 중립상태로 주행한 차가 훨씬 멀리까지 갈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요즘 브레이크들은 사람이 페달을 밟은 힘뿐만 아니라 더욱 가볍고 강하게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위해

공압장치를 사용합니다. 헌데 이 공압장치가 엔진의 공기흡입력을 이용합니다. 즉.. 엔진이 빨리돌아서 공기를 빨리

빨아들여야 브레이크의 성능이 제대로 나오는거죠.

 

기어를 빼게되면 RPM은 아주 낮게 유지되고 결국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됩니다. 더군다나 대형 화물차들은

사람힘으로 차를 세울 수 없어 따로 공기탱크를 가지고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급한 브레이크가 필요할떄

낮은 공기압력은 치명적이죠.

 

하지만.. 승용차는 화물차보다 무게가 가볍고 공압장치 의존도가 낮기때문에 시야가 확보된 안전한 도로에서

상황봐가며 중립으로 내리막 탄력운행해도 운전자 경험에 따라 크게 위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주변상황을 보고 차량컨트롤이 안정적으로 가능하다면 1번 브레이크 안밟기와 더해서 중립으로 신호대기선까지

굴러가기, 오르막 탄력으로 오르기, 내리막에서 속도 더하기 등등 연비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사용

하실수 있습니다..

 

 

6. 엔진의 특성을 잘 활용하라.

무조껀 천천히 출발한다고 좋은게 아닌건 아시지요? 이것은 2번에서 설명드린 자동미션의 특성이 일부분

원인이 되고 또 하나 엔진의 특성이 원인이 됩니다.

 

무조껀 속도가 느리고 RPM이 낮다고 연료 소모가 덜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엔진은 모든RPM에서

동일한 성능이 나오는 기계제품이 아닙니다. 쉽게말해 1000RPM에서 기름 1L를 써서 얻을 수 있는 동력보다

2500RPM에서 기름 1L를 써서 얻을 수 있는 동력이 더 큽니다.

 

RPM이 높으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지만 소모된 연료에 비해 출력은 더 높게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엔진으로 물을 퍼올릴때 똑같이 1L 연료를 사용한다 할때 2500rpm엔진이 1000rpm보다 더 빨리

물을 퍼 올릴뿐 아니라 연료를 완전히 다 소비했을때 더 많은 물을 퍼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알고계시는것보다 약간 급가속을 한 후 (물론 전방 교통상황을 봐서) 앞에서 말씀드린 락업클러치가 걸리는

상황을 만들고 정속 주행하시는것이 무조껀 천천히 출발하는것보다 기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수동 미션의 경우 경제속도까지 도달후 정속 주행)

 

마찬가지로 오르막길 주행시에 차가 힘이 딸려 RPM이 떨어져도 혹시 기름이 더 닳을까 고단에서 엑셀만

깊게 밟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면 과도한 연료에비해 흡입공기량이 적어져 차량엔진에도 안좋고

저단으로 고rpm오르막 주행하는것보다도 연료 소비가 큽니다.

 

속도가 느리고-rpm이 낮다고 항상 연료 소비가 적은것은 아니라는 점 반드시 이해 하셔야 합니다.

항상 적당한 rpm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고속도로 등지에서 긴 오르막을 만나면 약간 과속한후 오르막을 오르는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왜냐면 보통

가솔린 승용차들은 약 3000~4000rpm에서 최고효율을 냅니다. 힘이 필요한 구간에서 엔진이 가장 쾌적한 출력

을 낼 수 있도록 해주면 언덕 올라가는 스트레스도 덜하고 차량엔진 컨디션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완전연소가 가능해서 연료효율도 좋아집니다.

 

7. 에어컨은 RPM이 적당 수준일때 사용하라.

특히 경차들이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출발을 할때 많은 출력부족으로 엑셀을 깊게 밟게 됩니다.

6번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엔진의 출력은 rpm에 따라 일정하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최적의 연료소비효율을 나타내는 구간이 따로 있습니다.

 

즉.. 간단하게 1000rpm과 3000rpm을 비교하면 같은 엑셀깊이에서 연료는 3배가 더 들겠지만

자동차 출력은 4배~5배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비교를 위한 가정입니다)

 

최적의 연료효율을 얻는 rpm은 최소 2000~2500rpm정도는 되야 합니다. 에어컨은 이때 켜십시요. 

출발시에는 꺼두고 어느정도 정속 주행이 가능할때 켜주세요. 내리막에서는 최대로 가동해서 미리 차안을

시원하게 해두시고 정차시엔 더우니까 켜더라도 출발시엔 꺼주세요.

귀찮긴 하지만 차량컨디션이나 연비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너무 잦은 에어컨 조작은 운전자 주의를 흐려 안전운행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고rpm에서 에어컨

콤프레샤를 자주 on/off시키면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오토는 정속주행시 작동하시고 수동차량이면 기어 변속 사이

클러치 조작할때 작동해 주시면 됩니다.

 

여기에 추가로 창문을 여느냐 에어컨을 키느냐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얼마전의 보도로인해)

차량 상황에 맞게 하라.. 참 애매한 말이지요.

 

차량의 모양, 창의 크기, 창 열린정도, 바람방향, 바람 속도에 따라 저항이 다 다릅니다. 쉽게 생각하세요. 차마다

다르지만 보통 80km/h이상 속도에서는 창문을 모두 여는것 보다 에어컨을 켜는게 동력을 덜 소모 합니다.

 

기사에서 40km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60km를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완전 창 다열고 상당히 나쁜 조건에서나

나올만한 속도 입니다. 실질적으로 요즘같은 날씨에 도심에서 40km로 다니며 창문열기도 안좋구요.

 

대략 80km/h정도를 기준으로 창/에어컨 선택을 하시구요. 더 빠른속도라도 창을 조금만 연다면 에어컨보다

창이 더 연료 소비가 덜할 수 있으니 앞에서 설명드린 rpm확보, 내리막 에어컨 최대가동등 응용하셔서

연료 소비를 줄여 보세요.

 

 

8. 오래된 차들은 보조용품도 사용해보라.

완전연소를 도와주는 연료첨가제, 차량 전기장치를 보조해주는 정전압 장치, 냉각수 형질변화, 접지,

엔진오일 첨가제, 미션오일 첨가제, 등등 많은 보조 용품들이 있는데 차량마다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것이 좋다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오래 될수록 첨가제만 잘 활용하면 더욱 차량을

쾌적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제품 사용기등을 잘 살펴 보시고 적당한 가격대 적당한 물건 구입하셔서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껍니다.

 

 

9. 장거리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차량 연비를 향상시켜 보다 경제적인 운행을 하는것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활용하는것이 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차가 많이 밀리지 않는 일반적인 단거리 주행시엔 복잡한 지하철, 버스, 대기시간

등을 생각해서 오히려 자동차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장거리엔 기차나 버스같은 대중 교통 수단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기차,기하철 같은 SOC기반 교통수단들은 국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록 더 광범위하고 편리하게 발전할 수 있습

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긴 합니다. (편해야 타지 불편해서 안탄다. 자꾸타야 편해지는데 안타니까

투자를 할 수없다)

 

하지만 건설당시 쓸모없다고 말많던 KTX가 2010년 완전개통되면 2시간 10분대에 서울-부산 주파가 가능해지고

몇년후 KTX2가 본격 들어와서 운행을 하게 되면 속도가 350KM/H로 올라가기 때문에 2시간 미만시간으로

서울-부산 주파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 시설물은 우리 국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것 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실질적으로 4인 가족여행시

승용차를 이용하는게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어갑니다. 왜 세금으로 건설한 고속철도가 승용차보다도 비쌀까요?

 

바로.. 승차인원의 부족에 원인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꽉 차지만 평일에는 너무 텅텅비어 다니기 때문에 주말만을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드는 차량을 확보해 놓을 수도 없는 일이고, 선로 까는데 세금뿐 아니라 차입자금도 있기때문에

그 돈을 값아 나가기 위해서 어느정도 수익이 필요하니 어짜피 싸나 비싸나 시간상, 거리상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이 비용을 받는것 이지요.

 

서민들의 무궁화호도 결국 돈이 없어서 충분한 선로를 확보하지 못해 운행 편수가 형편없이 줄어든것입니다.

비싼 돈 들여 깔아놓은 KTX선로를 막판에 돈이 부족해서 전부 새로 깔지 못하고 무궁화 선로와 공유하다 보니

둘중 하나는 운행편수를 줄여야 하는데 당연히 시간당 수송비율이 떨어지는 무궁화를 배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궁화 타지 말라고 KTX만 늘린건 아니란 소리입니다. 정책적으로 결정된것 이지요)

 

타는 사람이 많아야 건설비도 확보할 수 있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서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있는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펴다보니 "어짜피 안타는거 도로나 깔자" 는 생각으로 공공교통수단보다

도로가 훨씬 발달하게 된것 입니다.

 

앞으로 유가가 안정은 되겠지만 어짜피 고갈될 자원이고 자원 민족주의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결국 일반 수송용

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날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공부분 지출에 인색한 18대 정부아래서 우리가 우리의

이동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공공교통 수단을 최대한 자주 이용하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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